최초 카메라폰 서비스한 J폰, 1000만 가입자 돌파

 세계에 처음으로 카메라폰을 선보여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즐거움’을 선사한 일본 J폰이 18일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닛케이산교신문에 따르면 일본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J폰은 지난 2000년 11월 세계 최초로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 ‘J-SH04’를 내놓은 이래 2년7개월만에 10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3월 900만대를 돌파한 지 3개월만이다.

 세계 1위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보다폰의 자회사이기도 한 J폰은 지난해 카메라폰 서비스 노하우를 모회사에 전수하는 등 전세계에 카메라폰을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일본에서도 J폰의 성공에 고무된 NTT도코모와 KDDI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며 ‘휴대폰=카메라폰’이라는 등식이 만들어졌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NTT가 지난 4월 말 1000만 이용자를 넘어서며 1210만명을, KDDI는 5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또 처음 J폰에 카메라폰 단말기를 공급한 샤프는 카메라폰 성공에 힘입어 지난 2년 새 일본 3위 단말기제조업체로 부상했다.

 J폰측은 “카메라폰 서비스인 ‘샤메일’은 전체 J폰 가입자의 70%가 이용하는 대중적인 서비스가 됐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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