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모처럼 거래소, 코스닥 양시장의 기관차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일 증시에서 KT·SK텔레콤·KTF 등 6개 상장, 등록업체들은 일제히 주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상승장 분위기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나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전날 20만원선 돌파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5.0% 오른 21만원으로 마감, 20만원대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통신업종 전체에 상승작용을 불러일으켰다.
KT도 3.5%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타고 4만6800원으로 올라 이달들어 처음으로 4만60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데이콤도 장후반 상승세에 동참, 0.83% 오른 1만2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거래소 통신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코스피통신업종지수는 336.93을 기록, 지난 1월 23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통신종목의 상승세도 빛났다. KTF는 2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예상이 구체화되면서 그동안의 소외국면을 떨치고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92% 오른 2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KTF주가가 2만60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2개월 만이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도 오랜 약세국면에서 벗어나 개인들 위주의 저가매수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달 만에 4300원선을 회복했으며 하나로통신도 지난 4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3100원선을 넘어섰다.
코스닥통신서비스지수도 이날 83.97을 기록해 6일째 연속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통신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KTF의 경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으며 KT는 삼성전자와의 차세대 IT사업 제휴라는 재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나머지 후발업체는 저가매력에다 통신업종 전체의 긍정성에 따른 수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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