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SAP 사파이어 2003`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된 ‘SAP 사파이어 2003’ 행사가 18일(현지시각) 대중가수 조 카커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사파이어 행사에는 SAP 임직원과 100여개의 고객 및 파트너사 관계자를 포함해 애널리스트, 기자, 일반 참관인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웹서비스를 위한 오픈형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소개된 ‘넷위버(NetWeaver)’와 결합형 애플리케이션 패키지(packaged composite application)를 생성하는 신개념 솔루션 ‘엑스앱스(xApps)’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SAP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 ‘마이 SAP CRM 4.0’ ‘마이 SAP SCM 3.0’ ‘SAP 서비스 매니지먼트’ 등 부문별 애플리케이션과 중견중소기업(SMB)시장을 겨냥한 ‘SAP 비즈니스 원(Business One)’ 등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또 e베이(인터넷)·펜더(악기)·노바티스(제약)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베어링포인트(컨설팅)·IBM(IT) 등과도 SMB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다각화 전략을 가동했다.

 폐막일인 18일에는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이 IT기업의 과제로 공급망관리, 산업표준 지원, 이질성을 수용할 수 있는 적응력 등 3가지 요소를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SAP ERP 엔터프라이즈가 성공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한국수력원자력 이우방 실장은 “베어링포인트·건설산업연구원·삼일회계법인·한전KDN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300억여원을 들여 구축한 프로젝트로 10개 이상의 ERP 모듈을 1년여의 초단기간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올랜도(미국)=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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