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CH5R
시리얼 ATA 규격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사의 제품이다. 칩세트에서 직접 제어하기 때문에 865 보드나 875 보드에는 ICH5를 쓰고 있다. ICH는 입출력 컨트롤러 허브(Input Output Controller Hub)로서 다른 주기판들의 사우스브리지에 해당한다. 이런 ICH 역시 865·875 칩세트에서는 기존 ICH4에서 ICH5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ICH5의 장점은 시리얼 ATA를 표준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며 레이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레이드 기능이 있는 ICH5R와 그렇지 않은 ICH5로 나뉜다. 원래 865 보드에는 ICH5가, 보다 고급형인 875 보드에는 ICH5R가 주로 쓰였지만 최근 이런 구분이 더이상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시리얼 ATA 기능을 표준처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장비를 두 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약점이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따로 컨트롤러를 달아 시리얼 ATA장비를 네 개까지 쓸 수 있도록 한 주기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보드에 직접 달려 있는 만큼 제어가 쉽고 구성이 간단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어댑텍, 시리얼 ATA 레이드 1210SA
스카시 컨트롤러로 유명한 어댑텍사 제품이다. 어댑텍이 시리얼 ATA 컨트롤러를 선보였다는 것은 하드디스크의 무게중심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메인 컨트롤러로는 직접 만든 칩이 아닌 실리콘이미지의 ‘SATA 링크 Sil3112ACT144’ 칩을 쓰고 있다. 이 칩은 단순한 컨트롤러 기능은 물론 레이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물론 레이드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스트라이핑(레벨0)과 미러링(레벨1)만 쓸 수 있다. 당연히 레이드로 묶은 하드디스크로 부팅도 할 수 있으며 48비트 LBA모드를 써서 137Gb가 넘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다만 버퍼메모리를 갖추고 있지 않은데 이는 이 제품이 서버시장 등을 노리는 고성능제품이라기보다 보급형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가장 흔히 쓰는 스트라이핑의 경우 설정할 수 있는 최대 캐시가 64 로 875 칩세트의 최대 128 보다 작다. 비교적 일찍 선보여 컨트롤러 말고도 주기판에 부가칩 형태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호환성이 뛰어난 칩이다. 어댑텍 특유의 안정성과 뛰어난 호환성은 큰 장점이다.
◇프로미스, SATA 150 TX2 플러스
컨트롤러 칩으로 유명한 프로미스에서 직접 선보인 제품이다. 당연히 프로미스 PDC20375칩을 달았다. 다른 컨트롤러와 가장 큰 차이는 시리얼 ATA는 물론 IDE 컨트롤러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즉 두 개의 시리얼 ATA장비와 하나의 IDE장비를 모두 연결해 쓸 수 있다. 이는 메인 칩세트로 쓰는 ‘PDC20375’ 칩이 IDE장비의 컨트롤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칩은 컨트롤러의 기능만 갖추고 있을 뿐 레이드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시리얼 ATA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컨트롤러로는 100% 제 성능을 발휘하지만 레이드에 관한 기능이 전혀 없다는 것은 못내 아쉬운 점이다.
비교적 간단한 컨트롤러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하이포인트, 로켓레이드 1520
하이포인트 역시 오랫동안 IDE 컨트롤러 등을 만들어온 컨트롤러 전문제조사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IDE레이드 기능을 갖춘 주기판의 컨트롤러는 거의 대부분 하이포인트사 제품이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다. 주기판에 장착해 쓸 만큼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고성능제품보다 주로 보급형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아쉽다.
이 제품은 전형적인 2채널 시리얼 ATA 레이드 컨트롤러다. 메인으로 HPT372A칩을 쓰는데 이 칩은 흔히 쓰는 레이드 레벨0·1은 물론 JBOD모드까지 쓸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연결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는 두 개로 제한된다. 바이오스는 물론 윈도에서도 레이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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