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자금이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7일 ‘부동자금의 새로운 행보’라는 보고서에서 2분기를 저점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주식 투자 기대 수익률이 채권 및 부동산 투자 기대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실질 고객예탁금이 2분기 들어 2조1882억원이 이탈하고 전체 주식형 펀드도 3조781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아직까지는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조짐을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소비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3분기 중반 이후에는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증시 유입 부동자금의 규모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총 금융자산이 981조원이고 과거 가계의 평균 주식 보유비중이 7%인 점을 감안할 때 약 8조6000억원의 추가 유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주식-채권-부동산의 순서로 기대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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