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동네방네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에 재고관리 혼선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용산·테크노마트에 있는 유통업체가 술렁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일일 단위로 상승함에 따라 일부 업체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유통업체마다 재고관리 전략 수립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또 매집에 나선 업체도 예상과 달리 며칠간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다 보니 현금을 묶어두고 손해를 보는 경우도 나타나는 등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소매업체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 요청이 있을 때마다 소량으로 물건을 신청하는 등 재고관리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CPU 현물가 급락에 그레이제품 다시 고개

 

 ○…수요 감소로 인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CPU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용산에 유입되는 ‘그레이’ CPU 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올초 대형 그레이 CPU 유통업체의 부도로 그레이 CPU 유통량도 급감했다. 하지만 인텔이 공인 대리점에 공급하는 CPU 가격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유통되는 그레이 제품간 가격차가 10달러 가까이 벌어지면서 다시 그레이 제품이 고개를 들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인텔의 정품 CPU를 공급하는 대리점은 가뜩이나 수요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레이 제품 유입으로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고 하소연이다.

 

 전국전자상가연합회 출범 내달초로 연기

 

 ○…전국전자상가유통연합회 출범이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이달초 테크노마트 총상우회장과 이사 몇명이 사퇴를 표명해 테크노마트 총상우회 선거가 다시 치러지기 때문이다. 연합회 추진위 관계자는 “연합회에서 테크노마트 상가를 대변할 상가 상우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테크노마트 상우회장 선거가 끝날 때까지 발족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거래질서 확립 위해 업종단속 크게 강화

 

 ○…19일부터 테크노마트 각 매장을 대상으로 업종 단속이 강화된다. 테크노마트는 업종과 기초질서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쾌적한 쇼핑환경 제공과 내부 상거래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18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19일부터 업종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단속에 적발된 매장에는 7일간의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지며 영업정지 기간에는 안내문 부착후 매장 입구에 차단봉을 설치하고 단전을 시행하기 때문에 일체의 영업행위가 불가능하다. 또한 업종위반 매장은 내부 주간지 ‘TM저널’과 에스컬레이터 입구 등에 실명을 공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방침이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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