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거원시스템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MP3플레이어 제조에서부터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까지의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95년 설립 이후 휴대형 MP3플레이어 제조는 물론 통합 멀티미디어 재생 소프트웨어, 음악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 등을 주사업으로 해왔다. 디지털 멀티미디어와 관련, 명실상부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콘텐츠 사업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MP3플레이어 i오디오는 미국과 중국, 홍콩 등에서 최우수 제품군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빅5에 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솔루션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무선인터넷 시장 초기부터 CP와 IP용 개발자도구, 부가단말기 게이트웨이 서버와 과금관리 및 통계서버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사업인 ‘준’의 음악, 영화 서비스 제공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재생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는 지난 99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전반적인 IT경기 불황속에서도 회사의 실적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9년 14억원이었던 매출은 2000년 38억원, 2001년 85억원, 지난해 168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매년 2배 이상의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억원에서 12억원, 18억원, 36억원으로 성장했다. 제조업을 주사업으로 하면서도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1%에 달했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 회사의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7.0%에 불과하다. 사업 초기부터 차입금없는 경영을 해온 것이 불황기를 넘기며 성장해온 힘이 됐다는 평가다.

 거원시스템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7일경 수요예측을 하고 공모가를 결정한다. 회사의 공모 희망가격은 액면가 500원에 4500∼6000원이다. 회사는 이달말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7월초 코스닥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박남규 사장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가제품 전략을 구사하며 수익성을 높여왔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효율적 재고관리, 빠른 시장대응 등을 해온 것이 회사가 고성장한 가장 큰 이유다.

 ―항후 계획은.

 ▲올해 매출액 350억원에 순이익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간점검 결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자금은 회사의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생각이며 코스닥 등록을 통해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할 것임을 확신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