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지난 9일 삼성캐피탈 1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인수한데 이어, 16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을 추가로 인수해 일반인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 김성태 상무는 삼성캐피탈 회사채를 개인에게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지분의 75%를 갖고 있는 등 주주구성이 우량한 회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캐피탈이 카드사와는 달리 재무구조가 건전하며 주주사의 우수한 유동성으로 자본 확충이 용이하고 카드채 문제 또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 등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인수를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공격적 인수 영업은 카드채 발행이 어려운 요즘 상황에서 이례적인 일로 다른 카드채의 발행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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