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게임포털로 변신하고 있다.
넥슨, 써니YNK, 한빛소프트 등 기존 게임업체들은 자체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을 주축으로 하면서 외부에서 개발한 게임을 추가한 게임포털 사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10여개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등 게임업계에서는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포털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기존 게임포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넥슨의 경우 하루 방문자가 14만명에 달하는 넥슨닷컴을 통해 게임포털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경우 적지않은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한게임, 넷바블 등 강력한 게임포털이 이미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10여개의 게임업체들이 포털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게임포털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넥슨(대표 정상원)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게임포털 사이트 준비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현재 자체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을 모아놓은 넥슨닷컴(http://www.nexon.com)을 본격적인 게임포털 사이트로 변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넥슨 정상원 사장은 “모 인터넷 조사기관에 따르면 단순한 게임소개만 해주고 있는 넥슨닷컴이 게임사이트 순위 3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며 “기존 포털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써니YNK(대표 윤영석)는 그동안 퍼블리싱해 온 9개의 게임을 중심으로 웹보드게임 등을 추가한 포털을 올해 안에 오픈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써니YNK는 웹보드 게임개발업체와 제휴를 맺고 10여종의 보드게임류를 확보했다. 특히 테트리스를 능가하는 캐주얼게임을 독자적으로 개발, 이 게임을 간판으로 내세운 마케팅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게임, 음악, 영화, 방송은 물론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포괄하는 회사까지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며 지난해부터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업을 크게 강화한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도 자체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을 한데 묶어 올해 안에 게임포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방준혁 넷마블 사장은 “게임포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게임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업체 역량의 상당부문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과 인력이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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