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련 상임위원회에 배속된 국회의원 중 김덕배 민주당 의원(건설교통위원회)이 본인 명의로 35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 ‘보유 종목 최다’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병윤 민주당 의원(재정경제위원회)은 배우자 명의로 37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 ‘배우자 주식 보유 종목 최다’ 의원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소장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는 16일 상임위원회 활동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정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산업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등 7개 상임위 국회의원 168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의원 중 본인 또는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거래한 경우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77명(45.8%)으로 드러났다.
또 본인만 주식을 보유·거래한 경우는 58명(34.5%), 배우자만 주식을 보유·거래한 경우는 총 46명(27.3%)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의 주식 종목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민주당 김덕배 의원으로 총 35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정세균 의원(민주당 건교위·34개), 박주천 의원(한나라당 정무위·24개), 김효석 의원(민주당 재경위·20개), 정의화 의원(한나라당 재경위·17개) 순으로 집계됐다.
또 배우자가 주식 종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민주당 박병윤 의원으로 총 37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세균 의원(31개), 김효석 의원(20개), 이훈평 의원(민주당정무위·19개), 원철희 의원(자민련 농수산위·16개)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참여연대 측은 보유주식 총액이 마이너스로 나온 경우 불성실한 재산신고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는 이훈평 의원이 12건으로 가장 많고 정세균 의원(11건), 이강두 의원 배우자(한나라당·10건), 정의화 의원(5건), 김민석 전의원 배우자(4건) 순이었다.
참여연대는 “국회의원의 경우 일반 국민과 달리 의정활동을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각종 경제관련 정책결정에 관여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속 상임위원회와 연관된 기업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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