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토리지텍(대표 김운섭)은 토털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테이프, 디스크, 네트워크 등 전 분야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테이프 스토리지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하면서 디스크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스토리지텍의 제품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테이프 스토리지인 ‘VSM(Virtual Storage Manager)’은 디스크를 가상의 테이프 장비로 변환해 테이프 드라이브 및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버추얼 기술이 적용됐다. 64개의 버추얼 테이프 드라이브를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테이프 드라이브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전체적인 운용 및 구입 비용이 절감된다.
‘V2X 버추얼디스크시스템(Shared Virtual Array Disk System)’은 버추얼 디스크 제품군인 V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향상된 리포팅, 스냅샷과 복제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오픈시스템의 용량을 2배 이상 확장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2배에 달하는 고성능 드라이브를 장착해 메인프레임과 오픈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하고 기존 스토리지 자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없앴다.
SAN 제품인 ‘SN6000’은 업계 최초의 SAN 어플라이언스로 네트워크 장비가 갖고 있는 기본 특성 외에 별도의 프로세서와 관리 소프트웨어를 함께 갖췄다. 따라서 SAN 환경에서 서버와 스토리지 사이의 데이터 경로상에 위치하면서 그 구성요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차 스토리지 제품인 ‘블레이드스토어(BladeStore)’는 엔터프라이즈급의 신뢰성과 가용성, 확장성, 오픈시스템 환경에 강한 ATA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자주 쓰이는 이미지, 비디오, 문서, e메일 목록을 온라인에 두기 때문에 빠른 접근이 가능해 비용을 줄이면서 중요한 데이터의 백업을 지원한다. 데이터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적인 저장·보호·재배치를 지원하는 ‘정보주기관리(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김운섭 한국스토리지텍 사장
“한국스토리지텍은 테이프, 디스크,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토털 스토리지 전문업체입니다. 이처럼 단일 스토리지 솔루션이 아닌 토털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을 비롯해 고객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스토리지텍은 세계 1위의 테이프 스토리지 업체라는 본사의 입지를 국내에서도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이프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디스크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이프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대용량 데이터의 백업을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인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VSM’을, 디스크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차 스토리지 ‘블레이드스토어’의 마케팅과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퀀텀코리아(대표 홍성길)는 현재 국내에서는 드라이브 및 미디어를 제외하고 테이프보호자동화 솔루션이나 스토리지관리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저렴한 총소유비용(TCO)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공급 중인데 워크그룹을 위한 소형 라이브러리인 ‘오토로더 시리즈’나 경제성이 높은 라이브러리인 ‘M시리즈’, 그리고 오픈시스템 환경을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라이브러리인 ‘P시리즈’ 등이 있다.
또 주목받는 것은 테이프 에뮬레이트 스토리지 솔루션인 ‘DX30’이다. 이 제품은 백업과 아카이브를 분리해 데이터를 보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으로 2Gb 파이버 채널에서 초당 80∼120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3개 모듈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퀀텀코리아는 홍성길 사장을 비롯해 서비스 담당 엔지니어 1명, 세일즈 및 마케팅 서포트 담당 1명 등 3명으로 이뤄진 작은 조직이지만 작년에는 강원랜드·국민카드·한국은행 등에 엔터프라이즈 라이브러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인력을 충원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도 같은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0개국 아시아지역 지사 중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며 향후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던 애플컴퓨터는 그동안 개인용 컴퓨터인 매킨토시 제품군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최근 애플컴퓨터코리아(대표 앤드루 세지윅)를 통해 유닉스 기반의 서버와 파이버 채널 스토리지를 함께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엑스서버 RAID’라는 이 스토리지 제품은 3U에 14개의 IDE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최대 2.52TB 용량을 지원한다. 초당 400MB의 듀얼 파이버 채널 인터페이스와 운용체계에 구애받지 않는 자바 기반의 관리툴을 갖추고 있어 1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자랑한다.
모든 오류에 대비해 냉각 시스템과 파워 서플라이, 레이드 컨트롤러가 이중화돼 있으며, 가동 중 불가항력적인 시스템 다운에 대비한 캐시 메모리 백업 배터리도 듀얼로 구성돼 완벽하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최근 SAN시장 진출을 위해 기반 기술을 갖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채널로 모집했고 삼성SDS와 포스데이타 등 대형 SI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또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애플 취급 업체와 공동으로 대형 PACS 시스템의 DVD 주크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디스크 기반의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애니메이션과 영화산업 분야에 특화시킨 ‘엑스서버 RAID 파워클러스터’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임사장 체제로 가동에 들어간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는 중국·일본에서 다이렉트 모델이 성공하면서 본사 차원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스토리지 사업도 그 일환이다. 한국델컴퓨터가 공급하는 스토리지 제품은 다이렉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비용면에서 효율적으로 확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광범위한 제품 옵션을 통해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무엇보다 표준화 및 단순화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델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델컴퓨터가 가장 역점을 두는 제품군은 엔트리와 미드레인지급 NAS를 주축으로 하는 SAN·DAS 등 하드웨어 가용성, 데이터 보호, 성능 및 확장성을 요구하는 기업에 적합한 파이버 채널 RAID 어레이 및 SCSI 기반의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로컬 영역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NAS인 ‘파워볼트 725N’과 ‘파워볼트 770N’은 최소한의 IT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단 15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고, 웹기반 관리툴을 사용해 원격관리도 가능하다.
파워볼트 725N은 소형 기업과 워크그룹에 이상적인 NAS 시스템이며 770N은 파일 공유, e메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배포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 지원에 적합하다.
올초 지사를 설립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ADIC코리아(대표 정민영 http://www.adic.com)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테이프 라이브러리인 ‘스칼라 i200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외부 라이브러리 컨트롤러가 필요없고 높은 데이터 보호기능과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수요에 따라 카트리지 100개에서 2200개 이상까지 장착할 수 있는 용량증설 기능을 갖췄다.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용으로 설계된 스칼라 i2000은 통합된 파이버 채널 연결성, SAN 준비도 사전검사, 패브릭 포트 통합기능, 드라이브 성능 최적화 기술 등도 제공한다. 기가비트 이더넷을 비롯해 다른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송 및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 전원공급장치와 정전대비시스템 등을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정민영 ADIC코리아 사장은 “ADIC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제 지사가 처음 설립됐으니 본격적으로 ADIC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총판을 맡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좀더 직접적인 지원체제를 갖출 필요성이 대두돼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테이프 라이브러리 중에서도 방송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계층적스토리지관리(HSM) 솔루션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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