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8개국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는 일본이며 한국은 5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일본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 449곳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8개국 중 투자처로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를 설문한 결과 종합점수에서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5위에 그쳤다.한국보다 투자환경이 나쁘다고 지적받은 나라는 태국·말레이시아·대만 등이었다.
니혼코교신문과 JETRO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즈니스 환경을 파악키 위해 ‘제품·서비스 판매시장으로서의 중요성’ 등 1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일본은 ‘전력·통신 등 산업인프라 정비’ ‘IT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정비’ ‘인재 확보의 용이성’ ‘대학·연구시설의 충실도와 기술제휴에 대한 지원’ ‘자금 조달의 용이’ ‘보조금·조성금 등 공적 지원’ 등 6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IT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정비’에서 2위, ‘제품·서비스 판매시장으로서의 중요성’에서 3위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13개 항목에서는 3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특히 ‘법인세·소득세 등 세부담’ ‘법제도의 운용 및 절차상 투명성’ ‘자금조달의 용이’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JETRO 측은 특히 일본이 중국에 앞서 1위로 평가받은 데 대해 “중국은 거대한 시장 가능성으로 매력이 많지만 법제도의 운용이나 절차가 불투명하고 자금 조달이 어려운 등 필요한 투자환경이 아직 덜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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