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소속그룹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선진 IT자산관리 기법인 서비스수준협약(SLA:Service Level Agreement)의 정착 및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룹 관계사들에 대한 IT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정량적으로 관리한다는 데 역점을 두고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거나 평가회의를 개최해 SLA 적용범위와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SDS(대표 김인)는 최근 사장의 전격적인 지시에 따라 SLA를 적용중인 29개 삼성그룹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지난달 ‘SLA교류회’를 구성, 체계적인 SLA 적용과 서비스 관리에 착수했다. 매월 말 계열사 정보전략팀 팀장·실무자와 삼성SDS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SLA교류회에서는 당월 초 계열사들이 SLA 정보를 리뷰·공유한 것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개선점을 모색하게 된다.
삼성SDS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IT서비스를 SLA로 측정해서 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그쳤으나, SLA교류회의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표·공유함으로써 SLA를 신속하게 정착시킬 수 있게 되고 SLA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 등 6개 LG그룹 관계사에 SLA를 적용하고 있는 LG CNS(대표 정병철)는 연내 타 계열사로의 SLA 도입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LG CNS 김대훈 부사장은 “올해 안에 10개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SLA를 신규도입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벌일 방침”을 밝혔다.
SK그룹 계열 13개사를 대상으로 SLA를 도입하고 있는 SK C&C(대표 윤석경)의 경우 계열사들과 정례적으로 서비스 수준 성과치를 보고·평가하는 ‘서비스평가회의’를 갖기로 했다. SK C&C는 서비스평가회의에서 나온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대해 별도의 SLA 전담조직에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서비스 수준에 대한 관계사들의 체계적인 보고 요구에 대비, 7월중 SLA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고객에게 보고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제외한 현대 계열사 10여개사를 대상으로 SLA 체계 적용 연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올해 안에 나머지 7∼8개사를 대상으로 SLA 신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 관계사들이 SLA 내용 갱신을 요구하는 데 발맞춰, SM서비스를 실시간 모니터링·보고할 수 있는 서비스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일부 관계사를 대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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