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스타TV, 홍콩서 불법시청 척결 승소

 

 

 CNN과 스타를 포함한 6개 TV 방송사들이 자사 프로그램을 무단 송출한 홍콩의 4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소식통들은 홍콩 법정이 게임스타테크놀로지와 통영 및 야우포, 새틀라이트 등 4개사에 대해 디코더를 통해 CNN과 스타 등 6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무단송출한것이 불법이라면서 가입자에게 제공한 디코더를 회수하고 해당 방송사들에 그간의피해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고 12일 말했다.

 배상액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유일의 케이블 채널 운영사로 CNN과 스타의 프로그램을 가입자에게 송출하는 I-케이블커뮤니케이션스측에따르면 이같은 불법판매로 인해 지난해에만 4000만달러의 피해가 났다.

 아시아케이블위성방송협회(CSBAA)의 트위스턴 데이비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판결이 “케이블TV 업계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처음으로 이런 불법판매에 대한 법적제동이 걸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이비스는 홍콩의 경우 불법 판매된 위성TV 접시가 약 1만대이며 디코더를 통해 케이블TV를 불법 시청하는 케이스도 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태국,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는 아시아지역 120여 케이블 및 위성 방송사들을 대변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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