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벤처기업과 대기업간 협력모델
◆김문환 삼성SDS 벤처그룹 책임연구원
21세기 글로벌 시장에서 벤처는 더이상 국내 시장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벤처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자금·마케팅 등의 선순환구조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는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
제휴방식에는 4가지 방법이 있다. 기존 수직적 구조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업무 제휴와 얼라이언스 투자, 단순 제휴, 자본 투자 등이 그것이다.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제휴 방식은 업무 및 사업연계, 공동출자 등을 통한 얼라이언스 투자다.
대기업은 수익목적을 극복하고 자금 및 마케팅 출자 등을 통해 이러한 방식의 투자를 해야 한다. 또 일시적인 유행이나 시류에 휩싸이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특히 벤처와 윈윈할 수 있는 구도로 가야 한다.
벤처와 대기업간 이상적인 제휴 모델은 치타와 거미형을 들 수 있다.
치타형으로는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대신 대기업은 벤처기업의 유연성과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미형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이미지를 활용하는 반면 대기업은 다양한 벤처투자로 신규시장 개척 및 발굴이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상적인 관계라 할지라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지 않는 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상생관계시 문제점은 국내 벤처기업의 대부분이 해외 사업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기업이 현지에 벤처를 소개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치열한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벤처기업은 핵심 기술을 개발한 뒤 세계시장 진출을 조기에 목표화하고 해외시장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대기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지역 전문인력 확보 등을 통해 지역 현지화를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인프라 하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격을 갖췄을 때 글로벌 팀워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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