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가 올 여름께 중국 cdma2000 1x EVDO 기지국 시장에 진입한다고 니혼코교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이미 중국 현지의 시스템 제조 관련 2개 업체와 제휴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우선 시험 시스템 수주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cdma2000 1x EVDO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차이나유니콤의 물량 수주를 주요 타깃으로 할 계획이다. 신문은 “히타치가 중국 EVDO 사업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추격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이동통신서비스 2위 업체인 KDDI가 오는 10월부터 EVDO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CDMA 분야에서도 자국 내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일본 단말기 및 장비업체들이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
한편 히타치는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간의형휴대폰시스템(PHS)의 기지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중국 PHS기지국 사업의 영업 및 사후관리를 확충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100% 늘어난 200억엔(약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PHS는 중국에 더해 대만·베트남 등이 시험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어 아시아지역 확대에 호기를 맞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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