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광고 클릭률 운영방식따라 `천차만별`

　소액 광고주에게 키워드 검색광고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형 포털들이 검색광고를 최대 수익처로 인식하면서 꽃배달이나 대출과 같은 주요 상업용 키워드의 경우 가격이 한달기준 광고비용이 500만∼6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인기 키워드만이 능사가 아니다. AC닐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검색어 선정과 운영방식에 따라 사용자의 클릭률이 5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광고효과를 높이는 키워드 검색 활용 노하우는 없을까. 검색서비스 업체들은 인기 검색어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키워드 포트폴리오를 세우고 계절이나 요일 등 외부적인 요건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밝힌 키워드 검색광고 활용 노하우다.

　◇객관적인 표현이 믿음을 준다=홍보문구나 캐치프레이즈를 넣어 화려하게 꾸민 키워드보다는 일반적이고 객관적 키워드가 클릭률이 더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령 ‘최고의’ ‘최상의’ 등의 표현은 오히려 클릭률을 떨어뜨리며 ‘모두에게 적합한’ 등의 모호한 표현도 피해야 한다.

　◇시의성과 유명세를 활용하라=월별, 주별, 요일별,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한 검색어 등록이 중요하다. 가령 꽃배달 사이트는 졸업시즌, 5월 가정의 달, 크리스마스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 효과가 높아지며 대출 사이트의 경우는 월말, 월요일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수 세븐이 신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힐리스’, 사스 열풍으로 인한 ‘사스 마스크’ 등 당시 유행어나 유명인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기 키워드보다는 제품 카테고리를 공략하라=대부분 광고주들은 쇼핑, 쇼핑몰, 홈쇼핑 등 인기 키워드에 집착한다. 그러나 값비싼 인기 단어보다는 구매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세부적인 제품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것이 권할 만하다. 선글라스, 샌달, 에어컨, 면도기, 전동칫솔, 향수 등의 세부 키워드들은 클릭률은 인기 키워드에 비해 낮지만 구매전환율은 더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검색어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사업과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를 만들어내 활용전략을 수립한다. 가령 출장 뷔페업을 하는 사업자라면 출장 뷔페라는 키워드 이외에도 잔치, 돌잔치, 칠순잔치, 파티, 결혼식 파티, 집들이, 피로연, 파티 음식, 피로연음식, 호텔식 뷔페 등 다양한 검색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