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9일(현지시각) 떠들썩한 기념행사 없이 ‘x86 프로세서’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C넷에 따르면 인텔은 최고기술책임자(CTO) 팻 겔싱어가 “(x86으로 알려진) 인텔 아키텍처는 전세계에 디지털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며 “(x86은) 컴퓨터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아키텍처로 기록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x86 프로세서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78년 6월 9일. 그후 25년간 성능향상을 거듭하며 10억개 출하를 기록해 인텔이 세계 1위 칩업체로 우뚝 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첫 x86 5㎒ 8086은 일반기기용 칩으로 출시됐다. 당시 이 칩이 PC산업을 일으켜 세우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전환기를 맞은 것은 1982년 PC 할아버지뻘인 IBM의 첫 퍼스널컴퓨터에 x86 8088이 채택되면서다. 인텔은 그후 ‘칩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8개월마다 2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실천하며 x86 칩의 실행능력을 끌어올리고 또 제품군을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워크스테이션용 등으로 다양화했다. 올해 PC산업은 1억3000만∼1억4000만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대부분은 인텔 프로세서에 기반하고 있다. 인텔 프로세서는 또 칩세트, 네트워크 컨트롤러, 무선모듈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머큐리리서치의 딘 맥캐런 수석애널리스트는 “첫 x86 5㎒ 8086 프로세서는 2만9000개 트랜지스터로 만들어진 반면 현재의 3㎓ 펜티엄4 프로세서는 1억개로 구성돼 있다. 이는 8086 프로세서를 무려 3500개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속도는 약 600배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인텔측은 “25년간 10억개 출하를 달성한 x86 기반 칩은 2007년에 20억개 출하를 이룩할 것”이라고 머큐리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쟁사인 AMD조차 지난 25년간 2억개의 x86 기반 프로세서를 출하했다.
인텔 겔싱어 CTO는 “x86 아키텍처는 아직도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낳고 있고, 또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 칩이야말로 세계 컴퓨팅의 변혁을 약속하는 키워드”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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