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논문 저작권료 받게 해주는 전자도서관 등장

석박사 논문도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 전자도서관 업체인 텍스트컴퍼니(대표 이동구·강봉수 http://www.borhes.com)는 논문 저자가 자신의 논문을 파일로 등록하면 이용자들로부터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이색 전자도서관 ‘보르헤스’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보르헤스 전자도서관은 석박사 학위논문 저자가 1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가격을 설정하고 논문을 워드파일로 등록하면 이용자가 다운로드할 때마다 가격의 70%를 저작권료로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텍스트컴퍼니는 이 기술을 ‘논문 원문 거래방법 및 그 장치’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03-016069-6)한 상태다.

 강봉수 사장은 “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등은 논문DB의 수가 적고 파일 편집이 불가능한 데다 대부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아 논문을 짜깁기한 파일이나 값비싼 복사대행서비스 등이 성행하고 있다”며 “저작권료 지불방식의 안착을 통해 논문 작성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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