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업체 단체가 지역업체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활로 모색에 나선다.
9일 관련단체에 따르면 부산정보기술협회가 중국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하고 부산게임영상협회가 사단법인화를 통한 협회활동을 강화하면서 돌파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의 대표적인 IT업체 단체인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김규철)는 지역 IT시장에서 일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시장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IT시장 개척에 직접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정보기술협회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동안 선양시를 비롯한 다롄시, 판관시 등 중국 랴오닝성 3개시와 상하이를 방문해 정보통신분야 교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협회는 판진시와는 교류의향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공단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둘러 볼 예정이다. 또 선양시, 다롄시, 판관시 등 랴오닝성 3개 시에서 지역 참가업체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하이의 주요 정보통신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규철 회장은 “이번 중국 교류사절단 파견은 판진시 인민정부의 초청에 따른 답방 형식으로 추진하게 된다”면서 “모바일솔루션, 웹솔루션, 게임애니메이션 통신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업체 11개사로 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시장 진출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게임영상협회(회장 유왕윤)는 최근 협회 이사회에서 대외활동 강화 및 대외 공신력 확보를 위해 사단법인화를 추진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전체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부산지역 게임업체들이 우수한 게임을 개발해 놓고 겪게 되는 마케팅 측면의 애로사항을 감안, 지역업체의 개발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산게임포털사이트 구축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사단법인화 준비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오는 9월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부산지역 게임업체를 하나로 묶는 부산게임포털사이트 구축과 게임프로모션 등 활성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왕윤 회장은 “부산지역 게임업체들이 우수한 게임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지방업체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산게임포털사이트 구축과 게임프로모션 개최 등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업체 스스로 시장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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