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 생명공학과제 지원사업으로 연구개발한 ‘항혈전 소재’ 기술을 말레이시아의 파마테크사에 기술수출키로 하고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기술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유니푸드테크(대표 노철호)는 과제수행 성과 중 항혈전 기능성소재 분야를 기술이전하게 되며, 파마테크는 이 분야에 대한 임상실험과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100만달러을 투자해 ‘파마테크R&D’라는 기업을 설립하고 50%의 지분을 유니푸드테크에 양도키로 했다.
또 유니푸드테크는 파마테크R&D의 기술이사를 맡게 되며, 매년 50만달러의 연구자금과 4명의 파견연구원 인건비 및 기타 경비 12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
아울러 파마테크는 해당기술의 연구와 산업화를 위해 매년 10만달러 이상의 균주를 유니푸드테크로부터 수입키로 했으며, 생산장비 발주권을 유니푸드테크에 일임함으로써 국산 장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에 소재한 유니푸드테크의 홍정화 박사팀은 ‘바실루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CH-1이 생산하는 바이오서팩턴트(Biosurfactant)의 소재화 기술’을 과제로 2001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간 1억994만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뇌졸중 방지 및 혈전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혈전 소재를 개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미코젠이 도 과제수행을 통해 개발한 관절염 치료소재 ‘D-글루코사민’의 산업화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유티푸드테크가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경남 바이오산업의 기술수준을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 유니푸드테크와 협의를 통해 해당기술 산업재산권을 적정한 수준의 기술개발료를 받고 유니푸드테크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마테크는 제약 원료와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말레이시아 생명공학 기업으로 유통전문회사인 헬스푸드 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무대로 진출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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