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은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코스닥 시장은 반등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저항선인 9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열린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1000억원대의 활발한 매수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장을 주도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 매수차익 잔고 부담감, 연휴를 앞두고 있는 데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결국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11포인트 상승한 642.38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1316만주와 2조2586억원으로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37% 올라 33만원선에 진입했으며 하이닉스·씨크롭·KDS 등도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 개를 포함해 344개, 내린 종목은 382개였다.
코스닥 시장은 0.11포인트 하락한 47.2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한때 48선을 회복했지만 개인의 매도물량이 300억원 이상으로 증가 상승탄력이 둔화됐고 장후반 내림세로 기울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3970만주, 1조4398억원 수준.
KTF·국민카드·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장을 지지한 데 반해 NHN와 다음이 각각 3.45%, 2.06% 떨어지는 등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웹젠은 5.63%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게임의 수입규제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밝힌 데 따라 국내 게임 관련주가 큰 폭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3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11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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