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기업인 코니스가 1인치 크기의 1.5Gb 하드드라이브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니스는 “플래시메모리카드나 미니 하드드라이브보다 작고 값이 싸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드라이브를 개발해 제조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넷은 특히 이 하드드라이브가 PC용이 아닌 디지털비디오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전자기기에 폭넓게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니스는 이 하드드라이브를 현재 65달러 정도에 제공 중이며 앞으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50달러로 크게 낮출 계획이다. 이 제품은 경쟁 저장매체인 219달러인 IBM의 1인치 마이크로드라이브, 약 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1Gb 플래시카드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넷은 이 하드드라이브가 휴대형 전자기기 시장을 자극하는 새로운 촉발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중 코니스의 하드드라이브를 탑재한 디지털비디오카메라를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RCA/톰슨, 리오 등 5개 업체가 이 하드드라이드를 채택한 MP3플레이어를 이번달부터 미국시장에 내놓는다. 코니스측은 “이들을 포함해 12개 제조업체들이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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