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대학정보기술연구센터(ITRC)협의회(회장 강철희 고려대 교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ITRC 포럼 2003’ 행사가 4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ITRC는 정보통신분야의 핵심기반기술 연구와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정통부가 지원하는 대학 내 IT연구센터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날 포럼에는 전국 ITRC와 산업계가 공동 연구한 논문 30여편과 60여개 연구개발 시제품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통부 변재일 차관은 “앞으로도 ITRC를 꾸준히 지원하고, 이공계 대학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간 ITRC가 이룬 성과와 노고를 치하했다.
포럼에서는 오해진 LG경영연구원장이 ‘세계 IT 발전동향 및 대학 연구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디지털·통신·부품·정보보호 등 5개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서 특별 강연을 펼쳤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과 가상현실분야 최고 권위자인 마르쿠스 그로스 스위스연방공대 교수가 특별 주제강연을 맡아 참석자들의 깊은 관심을 끌었다. 정통부는 지난 2000년부터 전국 우수 연구센터를 ITRC로 지정해 총 372억원을 지원해 왔으며, 1200여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ITRC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1000여편과 국제 특허 77건, 시제품 제작 572건, 기술컨설팅 457건, 기술이전 200건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명실상부한 기술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ITRC 지원규모를 지난해의 배가 넘는 316억원으로 확대하고, 11개 센터를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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