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작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검증받고 있다는 데서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2004회계연도를 새로 시작한 조영환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이하 넷앱코리아) 지사장은 사뭇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해 9월 신임 지사장으로 부임한 후 200% 가량 성장한 실적도 실적이지만 무엇보다 넷앱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 일단 성공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넷앱은 스토리지 기술발전의 핵심 축인 NAS 전문업체로 출발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알려진 인지도에 비해 국내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조 사장은 넷앱코리아 지사설립 5년 만에 한국오라클을 비롯해 HDS코리아·한국IBM 등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토리지 세미나를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 스토리지 시장의 한 축을 견인하는 업체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취임을 계기로 “넷앱코리아를 기업형 스토리지 토털서비스 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이 기술력을 토대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실제 침투하겠다는 것이다.
8개여월을 보낸 지금 조 사장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조 사장은 “세계적으로 NAS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이 중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넷앱의 힘은 기술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SAN·NAS의 구분이 없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한 박스 안에서 제공하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 취임 이후 넷앱코리아는 다음·디지털위성방송·KBS·MBC 등 NAS가 사용되지 않던 국내 수요처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최근 8개 업체들과 리셀러십을 체결, 올해 목표로 한 리셀러 확충계획도 마무리했다. LG CNS, 삼성전자, 대한정보시스템즈, 링네트, 노아테크놀로지, 서울시스템, KL정보통신, 제노다임 등 주력 시장이나 특화된 영업을 살릴 수 있는 전문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보고 있다.
“올 한해는 무엇보다 마케팅 강화의 해”라고 강조하는 조 사장은 “다양한 리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배 이상 성장, 3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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