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불똥` MRO코리아로 튀나

 ‘MRO코리아 어떻게 되나.’

국내 선두 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체 가운데 하나인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가 최대 주주사인 SK글로벌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들어 2대 주주사로 절반 가까운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소재 다국적 MRO업체인 그레인저사가 SK글로벌 지분(51%)을 인수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이번 사태가 발생, 이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고도성장세를 이루며 올해 2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MRO e마켓 시장에 외국기업이 본격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MRO코리아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MRO코리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레인저사가 일본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국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적은 없다”며 “하지만 SK글로벌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파산시키기보다는 새로운 업체에 넘기거나 또는 그레인저사가 직접 경영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SK글로벌과 MRO코리아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그레인저사가 인수 제의를 했을 경우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SK그룹사내 다른 기업들이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MRO코리아를 이용하고 있는 SK그룹사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으며 계속 이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우량한 (주)SK나 SK케미칼이 인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RO코리아는 2000년 7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SK그룹사의 매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400억원 매출에 3억원 가량의 순이익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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