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M 운영업체들 수익 ·시장확대 `두토끼`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운영업체들이 ‘시장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한네트·노틸러스효성·웹케시 등 주요 CD/ATM 운영업체들은 시장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나서면서도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내부 업무프로세스 효율화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주5일 근무가 정착되며 고객의 현금입출금 수요 해결 등을 위한 점포 외 CD/ATM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호전되지 않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자금융(대표 이재관 http://www.nicemoney.com)은 최근 올해 영업전략을 수익성 확보와 내부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회사의 김동섭 이사는 “CD/ATM기 운영사업이 경기영향을 그대로 받는다는 점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까지는 무조건적인 확대는 지양하기로 했다”면서도 “수요가 검증된 부분에 대해서는 기계교체는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고 투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신형기기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네트(대표 박성도 http://www.hannet.net)는 현재 약 1300대의 ATM을 연말까지 약 1400대로 늘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의점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속버스 승차권 발매, 철도승차권, 공과금 납부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소비자가 원하는 신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 http://www.nautilus.hyosung.com)은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900여대의 자동화기기를 오는 2005년까지 순차적으로 5000여대로 늘린다는 계획하에 중장기적인 영업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권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르면 7월 중 은행공과금 수납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부가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밖에 웹케시(대표 박남대·석창규 http://www.webcash.co.kr)는 이달안에 700여대 자동화기기의 사업모델을 재조정한데 이어 전국영업망 관리조직을 재편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회사의 윤완수 이사는 “세븐일레븐 등 특정장소에 대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개시 3년째인 만큼 올해는 월별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익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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