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6월 첫째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는 컴스퀘어의 웹 개발툴인 트러스트폼시스템과 인비닷컴의 경리실무정보사이트인 이지분개,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의 초등학교용 한자학습CD타이틀 꾸러기e한자, 와이즈패킷의 무선인터넷용 데이터압축소프트웨어 와이즈집 등이 추천됐다.
컴스퀘어의 트러스트폼시스템은 전자상거래 표준 언어로 인식돼 온 XML을 기업용 시스템에 적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분개 전표와 입출금전표 작성양식, 경리회계 기초지식을 제공하는 이지분개는 비용 절감 방안을 고민하는 중소사업가들에게 적당한 소프트웨어로 평가된다. 꾸러기e한자는 영어 교육용 CD타이틀이 범람한 가운데 한자교육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무선인터넷 데이터압축SW인 와이즈집은 무선인터넷 인구가 늘어나고 모바일 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무선데이터 전송 방안을 고민하는 기업의 수요를 타킷으로 하고 있다.
<컴스퀘어의 ‘트러스트폼시스템’>
컴스퀘어(대표 김영상 http://www.comsquare.co.kr)가 개발한 ‘트러스트폼시스템’은 XML 기반 웹 개발 툴로서 클라이언트서버(C/S) 시스템 수준의 정교한 화면과 트랜잭션 성능을 자랑한다.
인터넷 방식으로 개발된 트러스트폼시스템은 배포나 관리가 쉽다. 웹의 장점이기도 한 배포나 관리의 용이성은 모든 업무,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적용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히 콜센터 시스템이나 EAI, CRM 등의 시스템 토털 개발 툴, 다양한 웹 업무 시스템 구축, 종이없는 사무실 환경 구축 등에 사용된다.
위지위그(WYSIWYG) 방식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며 XML, X폼 등 표준 규격을 준수해 소스코드를 생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서버 환경을 100% 수용한다.
컴스퀘어에 따르면 트러스트폼시스템을 도입해 시스템을 개발할 경우 구축 기간이 평균 60% 가량 단축되고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HTML 대비 최대 95% 이상 네트워크 트래픽이 감소하고 서버 트랜잭션이 감소함으로써 응답시간이 70% 이상 개선된다고 컴스퀘어측은 밝혔다. C/S와 웹시스템의 장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점도 트러스트폼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힌다.
컴스퀘어는 2002년 국민은행에 트러스트폼시스템 솔루션을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컴스퀘어의 올해 총 매출 목표를 2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연말경에는 표준이 확정될 X폼 규격을 100% 지원하는 개발 툴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뷰/ 컴스퀘어 김영상 대표이사
“기업의 기간 업무 시스템이 HTML이나 애플릿을 이용해 웹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지만 트래픽 처리, 개발 및 운영시의 생산성 개선 같은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고객의 가장 큰 요구인 클라이언트 서버 수준 이상의 화면 성능 구현과 트래픽 보장, 웹의 장점인 배포의 편리성과 개발 운영시 비용 절감 등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표준규격(XML/XForms)을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김 사장이 밝힌 제품 개발 배경은 철저히 시장 분석에 따른 고객의 수요에 기인한다.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주요 산업 또는 사업 영역별 레퍼런스 사이트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금융, 공공, 의료 분야와 CRM, 콜센터, ERP 관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민은행의 성공적인 구축사례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콜센터 업무등 복잡한 화면과 트래픽 및 다양한 디바이스 연동이 요구되는 업무 시스템에 적용되도록 관련 전문 업체와의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인비닷컴의 ‘이지분개’>
인비닷컴(대표 이기용 http://www.inbee.com)의 ‘이지분개’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의 경리실무자들에게 올바른 제무제표 작성을 위해 대체전표 작성에 관한 회계처리(분개처리) 및 세금신고 결산업무 등 관리실무 가이드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모든 정보가 실무 업무로 구성돼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들에게 경리 실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본 지식을 쌓게 한다.
교통비, 영수증, 회식 등 실제 업무에서 접하는 단어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서치엔진으로 원하는 정보와 회계 처리 과정을 찾아 볼 수 있다. 회사를 설립해 폐업하기까지 관리부서(경리부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관리실무정보가 망라돼 있다.
회사에서 경리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전표에 관해서는 ‘분개전표 자동작성 출력’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출금전표 자동작성, 입금전표 자동작성, 영수증 출력, 세금계산서 자동화양식 다운로드 서비스 등이 있다.
이지분개는 회원의 40% 이상이 회계사무소 직원이며 앞으로 중소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만간 경리, 회계 실무지침서를 출간해 온오프라인 실무교육을 통한 회원들과의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비닷컴은 회계처리에 대한 실무 정보를 건설업, 무역법, 도소매, 제조업, 인터넷관련 등 업종별 실무중심 내용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무사, 회계사 등과 세무대리인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온오프라인 기업관리 실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컨설팅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이기용 인비닷컴 대표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자체 기장 능력이 없기 때문에 세무사나 회계사무소에 장부 작성 및 경리를 위임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세무사나 회계사무소에서 일일이 각 회사의 경리실무자들에게 회계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기용 사장은 기업의 관리테이블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경리담당자들의 실무지식을 함양시키는 ‘이지분개’와 같은 실무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세무·회계사무소와 연계해 경리회계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해 컨설팅을 제공하며 회원사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인비닷컴의 올해 매출목표는 온라인 회원과 오프라인 관리 컨설팅 사업에서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이다.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의 ‘꾸러기e한자’>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대표 배도운 http://www.opminfo.co.kr)가 개발한 ‘꾸러기e한자’는 초등학교 교육용 한자(총 586자) 학습을 위한 전자교과서 한자학습 CD롬 타이틀이다.
주제별 독자적인 학습커리큘럼 구성으로 초등학교 수업이나 방과후 학습, 일반 보습학원 한자수업, 개인 학습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교재로 활용 가능하다. 학습과정 이외에 4888자의 전자옥편과 단어사전, 성씨사전, 한자주소사전, 출전·인명 사전 등 방대한 사전을 수록해 유아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다. 전자옥편 및 방대한 사전부분 웹 방식의 목록 검색, 키워드 검색 등 편리한 검색기능이 제공돼 한자 이외의 국어, 중국어, 일본어 보충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 장점이다.
이 제품의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웹 방식의 편리한 인터페이스 △4888자의 한자 필순 애니메이션 제공 △전자옥편의 다양한 검색 및 조회 등이다. 특히 주제별 애니메이션 구현으로 기초 학습의 흥미유발 및 그림을 보고 미리 유추하는 연상학습 효과를 내는 그림연상학습 기능이 있으며 화면에서 마우스 판서기능도 제공하며 프린트용 쓰기 노트 출력으로 연필 쓰기도 할 수 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한 ‘교육정보화 및 학교도서관 종합전시회’에 출품돼 교사와 교육계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학교 및 전자도서관, 보습학원에 적합한 제품으로 현재 교육용 콘텐츠 전문 유통업체인 아리수미디어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또 ‘꾸러기 공자왈맹자왈(kid.e-hanja.co.kr)’ 웹사이트도 운영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효과적인 학습을 하도록 도와준다.
▲인터뷰/ 배도운 오픈마인드인포테인먼트 사장
“한자는 국어 어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자의 학습을 통해 언어와 문자 생활이 풍부해지고 다른 교과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도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배도운 사장은 한자 학습의 필요성에 비해 효과적인 교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 제품을 개발했다. 수년 전부터 각종 한자경시대회가 열리고 응시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 제품은 주로 학교 및 전자도서관, 보습학원을 타킷으로 하고 있으며 재미 교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뉴욕과 LA로 판로를 모색 중이다. 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버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한자능력검정대비용 CD롬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즈패킷의 ‘와이즈집’>
와이즈패킷(대표 이경운 http://www.wisepacket.com)이 개발한 와이즈집(WiseZIP)은 웹상의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해 인터넷 트래픽을 최적화하는 제품이다. 네트워크 대역폭을 감소시키고 모바일 인터넷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만든다.
각종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인터넷 트래픽을 3분의1에서 5분의 1로 압축할 수 있으며 웹 서버 앞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무선인터넷의 경우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는 사용요금인데 이 제품을 이용하면 사용자입장에서 동일한 웹 서핑을 하고도 사용 패킷이 크게 줄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송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최고의 압축 방법을 결정한다. 효율적인 데이터 프로세싱을 위해 XML 데이터 포맷을 사용한다.
TCP를 이동통신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사전 튜닝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는 플로컨트롤(Flow control)이라는 기능인데 패킷의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HTTP 1.0의 빈번한 데이터 교환을 최소화하고 무선 네트워크에서 보다 적합한 HTTP 1.1 프로토콜을 적용하고 있으며 접속속도를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없애기 위해 웹 캐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일 대역폭의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처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제품은 3가지 타입 제품으로 제공되는데 클라이언트 프리, 플러그인 에이전트, 와이즈집 전용 브라우저인 크루저(Cruiser)다. 크루저는 데이터 압축 및 PDA에 최적화된 브라우저이며 클라이언트 프리타입은 사용자가 별도의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인터뷰/ 이경운 와이즈패킷 사장
“본격적인 무선 인터넷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비싼 요금이 대중적인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경운 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와이즈집이라고 강조한다. 와이즈집을 사용할 경우 무료 사용 패킷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나 모바일 인터넷을 자주 즐기는 사용자는 매달 수만원에 이르는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대역폭의 최적화를 고민하는 기업 역시 많은 예산이 필요한 하드웨어 및 인프라 증설 대신에 와이즈집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B2C 비즈니스 모델 이외에 해외 시장을 주로 노리는 B2B 모델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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