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스스로 파괴되는 영화파일을 선보인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니의 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소넷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영화파일이 스스로 파괴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조만간 자국에서 다운로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법복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디지털 콘텐츠 업계는 다양한 불법복제 차단기술을 개발중인데 암호화 등의 기술로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최근 미국 월트디즈니가 포장개봉 후 48시간 동안만 재생할 수 있는 신제품 DVD타이틀 대여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콘텐츠 업계에서는 소넷의 이번 기술이 불법복제를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넷은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인 재팬웨이브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연계할 계획이다. 재팬웨이브의 기술은 다운로드한 동영상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내의 여러 디렉터리로 분산시켜 저장하는 기술로 네티즌들이 온전하게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소넷의 관계자는 “두 기술이 통합되면 불법복제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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