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양방향데이터방송 시작부터 일부 `삐걱`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가 지난 21일부터 상용화를 시작한 양방향데이터방송서비스 가운데 일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자체 서비스시연실에서 LG셋톱박스를 통한 증권과 부동산서비스 시연결과 다운로드된 화면이 갑자기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섯차례나 서비스 시연을 했으나 모두 같은 문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증권과 부동산서비스 DP들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서버에 입력해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자 단에서 데이터를 가볍게 만드는 작업을 시도중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부동산과 함께 운세서비스 역시 카테고리가 존재하지만 방송위가 운세 서비스는 미신행위를 조장한다고 금지시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의 공희정 팀장은 “실험용으로 모니터 요원들에게 실험용 셋톱박스를 제공했고 실험용으로 시연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계기 대역과 관련해 향후 t커머스와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와 2, 3대의 중계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논의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초보적인 서비스도 이 지경인데 하반기 t커머스 등 진정한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라이프가 시험방송이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올해까지 25만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하겠다고 밝힌 서비스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자칫 양방향 데이터방송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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