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성범죄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누드카페에 이어 최근에는 초등학생들까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는 보도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온나라가 떠들썩했을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최근의 현실은 사례가 너무 많아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보도로 보여진다. 성개방 풍조는 이제 연령과 지역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일상화되고 있으며 성문화가 갈 데까지 간 것 같이 비춰져 씁쓸하기까지 하다. 마치 성서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에 버금가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풍조의 확산은 기성세대의 그릇된 성문화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 국한된 이야기겠지만 돈으로 성을 사고 파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배금주의는 물론 성윤리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을 심어놓고 있다고 본다. 또 일부 신문방송은 물론이고 인터넷사이트들도 자성이 필요하다. 성을 상품으로 가공하는 시도가 있는 한 우리의 자녀들과 동생, 조카들은 추악한 성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정용욱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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