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모듈 및 AV 전문업체인 현대모비스가 1분기 실적호조에다 기아자동차의 지분 매입 소식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때 현대차와 주가가 역전돼 관심을 끌었는데 29일 장 마감후 주가를 보면 현대자동차가 2만9000원, 현대모비스가 2만8500원을 기록, 숨막히는 주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상 현대, 기아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현대차 주가를 쉽게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모비스가 대표적 저평가주로 인식된 데다 기아자동차의 170만주(발행 주식의 2%) 매입계획 발표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주가 상승폭은 괄목할 만하다. 이 회사의 현주가 2만8500원은 최근 저점 1만7500원(3월 17일 종가) 대비 63% 가량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33.2%, 기아차 주가는 37.7%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9.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조인갑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부품 산업 구조조정의 수혜주로 꼽으면서 기존 3만원에서 21% 높인 3만6300원을 제시했고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목표주가보다 1100원 높은 3만7300원으로 조정했다.
향후 이 회사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AS부품사업이 1차적인 성장 원동력이 됐다면 2차 성장은 모듈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김용수 차장은 이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자동차 업체보다 우수하다며 특히 내년부터 모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GI증권의 엄승섭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률이 매우 높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그렇지만 모듈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로 인해 향후 2 ∼3년간 영업이익은 매년 2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SK증권 투자분석팀 김용수 차장. kysoo@sks.co.kr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31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쏘렌토 모듈 확대와 2002년 8월 인수한 아산 모듈공장의 매출 반영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AS부품의 수출호조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주수익원인 AS부품 판매는 국내 순정품 구매비중 상승과 차량의 상급화 추세, 해외 현지 운행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연간 8∼10%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4년부터는 모듈부문에서의 수익성 향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업종 내 성장성과 수익성이 탁월하고 완성차업체보다 유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장기투자종목으로 유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 주가는 33000원을 유지한다.
많이 본 뉴스
-
1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2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5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10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