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장비업체 기가링크(대표 김철환)는 일본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인 유저커뮤니케이션에 30억원 규모의 VDSL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가링크는 협력업체인 소리톤시스템즈를 통해 다음달까지 유저커뮤니케이션에 상하 양방향 18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VDSL장비인 ‘T-LAN 600J’ 2만포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저커뮤니케이션은 일본에서 대규모 호텔 및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사업자다.
기가링크는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소리톤시스템즈와 함께 일본 VDSL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둬 공급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기가링크는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20억원의 VDSL장비를 공급한 것을 포함해 총 150억원 규모의 일본 VDSL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
김철환 사장은 “지난 2년간에 걸쳐 일본 통신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벌여온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50Mbps VDSL 등 신제품을 통해 일본시장은 물론 유럽 및 동남아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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