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업계, 전자선하증권 개발 착수

 해운업계와 전자결제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선하증권(B/L) 온라인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전자무역·전자물류 전문 단체인 한국글로벌커머스협회(회장 이창우)와 전자무역 주관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신동오)은 최근 정부와 전자선하증권(e-B/L)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종이식 선하증권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선하증권 개발에 착수했다.

 산자부 용역으로 추진되는 이 개발사업은 △선하증권 및 전자선하증권의 활용현황에 대한 조사분석 △전자선하증권 활용의 장애요인 분석 △전자선하증권 활용에 필요한 핵심요소 도출과 검토 △우리나라 중심의 전자선하증권 활용체제 구축방안과 추진전략의 제시 순으로 추진되며 최종적으로 전자선하증권을 구현하고 구체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서류없는 전자무역과 전자물류를 추진하는데 있어 선하증권은 업계의 오랜 관행과 유가증권적 성격 때문에 온라인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로, 전자선하증권이 개발·활용되면 수출입업계의 막대한 물류비용이 절감돼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인 전자물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커머스협회와 전경련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자물류사업 △한일전자무역 프로젝트 △범아시아전자무역연합체(PAA) 프로젝트 및 아시아· 유럽전자무역네트워크구축(ASEM) 프로젝트에서 전자선하증권 활용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자선하증권 용역사업에는 중앙대 최석범 교수, MP&T 백성기 사장, 한국전자물류 이주원 사장, 한진의 엄윤대 박사 등 학계, 업계의 e-B/L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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