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대학이 오는 가을학기부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정규 교과정(커리큘럼)으로 개설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대학은 오는 가을학기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와 맬웨어’라는 수강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수강생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배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 바이러스를 제작·시험해보게 된다.
이 대학 컴퓨터공학부 학장 켄 베이커는 “바이러스 전문학과 개설은 악의적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버그 퇴치자를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백신업체 트렌드마이크로의 세계교육부장 데이비드 페리는 “학생들에게 바이러스를 제작케 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라며 “아예 해킹과목도 개설하지 그러냐”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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