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평가를 토대로 한 금융지원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기술평가보증 등 다양한 기술금융제도가 도입되면서 98년 1696억원에 불과했던 자금지원이 2000년 3603억원, 2001년 7225억원, 2002년 1조3548억원 등으로 5년간 총 2조8533억원이 지원됐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 부실증가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신용보증기금, 금융기관 등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 기술평가별 자금지원 규모는 기술평가보증이 1조9808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이노-비즈 신용대출 6812억원, 개발기술사업화 1385억원, 기술담보대출 5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전문 평가인력 확충 및 정부출연 확대 등을 통해 보증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기관이 보유한 기술평가 정보를 DB화해 상호 공유체제를 마련, 금융기관들이 공동 활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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