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26일 러시아 연해주 지역 통신자회사인 ‘NTC’의 창사 10주년을 맞아 200여명의 고객을 초청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NTC는 KT가 지난 97년 12월 지분 53.6%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자회사로 연해주 현지에서 유선전화·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수 당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NTC는 4년 만인 2001년에는 처음으로 흑자(64만7000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매출 2090만달러, 당기순익 458만달러의 급신장을 이뤄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인구 80만의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이동전화시장점유율 47%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KT 홍원표 글로벌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연해주 지역 제1의 이동통신사업자로 올라선 NTC의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NTC는 KT의 회사가 아닌 러시아의 통신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러시아 회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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