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는 웹케시의 ATM솔루션인 ‘AMS시스템’과 이트러스트텍이 개발한 통합메일관리프로그램 ‘메일도사’, 이노엑스퍼트의 프로그램 개발·유지관리 툴인 ‘이노룰스’, 씨큐시스의 네트워크관리솔루션 ‘엘프-nms’ 등 4개 제품이 추천됐다. 이번주에는 방카슈랑스, 거대 인수합병 등 이슈가 많은 금융권을 겨냥한 신제품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우선 웹케시의 AMS시스템은 이미 대구은행 TAMS, 교보생명 엣뱅크, 대한생명 엣뱅크 등 금융권에 도입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엑스퍼트의 이노룰스 역시 청약심사·보험설계사 수수료 관리·보험신상품 관리·재정설계 등 보험업무나 여신평가·대출자동심사·위험관리·연체관리 등의 은행업무를 비롯해 특수한 금융권 업무환경에 촛초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네티즌이 2∼3개 이상의 메일 계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22개의 웹메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메일도사도 눈에 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웹케시/AMS시스템
웹케시(대표 박남대·석창규 http://www.webcash.co.kr)가 출시한 CD/ATM 운용체계 ‘AMS시스템’은 금융자동화기기(CD/ATM)나 공과금 자동수납기, 기타 자동화 단말기를 운영·관리하는 데 쓰이는 통합플랫폼이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기기(ATM) 버전의 원격집중관리 기술로 특허권을 획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ATM 버전을 변경할 때는 직원이 모든 기기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지만 서버를 통해 중앙에서 원격관리함으로써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AMS시스템은 현금입출금·조회·이체뿐만 아니라 공과금 수납 기능을 추가했으며 대출·예금신규 고객서비스를 처리하거나 영상고객상담을 지원하는 등 창구 기능을 하도록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웹 기반의 자동화기기 운용체계를 구현함으로써 보험·증권·광고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제품이 갖는 장점이다. 웹케시는 동전꾸러미 지급기·유인(Human)ATM·외화환전ATM 등 다양한 부가자동화기기 비즈니스를 개발 중이다.
AMS시스템은 호스트의 업무를 서버로 이관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속도를 원활하게 했으며 실시간으로 업무를 적용할 수 있다.
웹케시는 그밖에 유지보수센터를 운영해 장애관리와 유지보수를 제공하며 기술지원서비스를 통합운영한다. 웹케시는 이 유지보수센터를 통해 하나은행·교보생명·대한생명 등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박남대 웹케시 사장>
“금융기관의 ATM 관련 요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존 AMS/CDMS에 웹기능을 보강하고 원격관리·부가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MS시스템, 운영관리대행, 제휴망 연계 등 토털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박남대 사장은 웹케시를 ATM 솔루션 개발뿐 아니라 자동화기기와 관련된 종합서비스제공업체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직뱅크’라는 브랜드로 웹 기반의 ATM서비스사업에 뛰어들면서 자동화기기를 자체 개발하게 됐다는 박 사장은 AMS 구축에서 아웃소싱서비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해 이 분야에서만 올해 30억∼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KT와 인도네시아 정부간 체결된 전자정부 프로젝트 중 e파이넨스 부문을 수주해 조만간 프로젝트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도네시아에 AMS시스템과 ATM 비즈니스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트러스트텍/메일도사
이트러스트텍(대표 김현호·이준규 http://www.maildosa.co.kr)이 개발한 ‘메일도사’는 한 마디로 통합메일관리프로그램이다.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메일을 간편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받는 POP3 메일은 물론 한메일을 비롯해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22개 웹메일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메일 프로그램이 있지만 웹메일의 경우 대개 제목이나 본문 정도를 보는 데 그친다. 반면 메일도사는 본문은 물론 첨부파일까지 클릭 한 번으로 모두 처리 가능하다. 따라서 메일 주소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경우 각 웹메일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온 메일을 관리할 수 있다. 아침마다 자신에게 온 메일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뺏기는 사용자는 메일 수신 및 확인 시간을 대폭 줄여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가 외국 메일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국산 제품으로 이를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메일 발송에 필요한 별도의 SMTP서버가 없어도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메일을 보낼 수 있으며 간편한 메시지 규칙으로 골치아픈 스팸메일을 걸러낼 수 있다.
이 제품은 용량이 800 에 불과해 설치가 간편하며 누구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무료프로그램이다. 사용자 설명서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며 온라인 업그레이드 기능과 고객상담 등도 지원된다.
<인터뷰> 김현호 이트러스트텍 사장
“대부분의 네티즌은 메일 주소를 3개 이상 갖고 있습니다. 메일 주소가 10개 이상인 네티즌도 25%에 달합니다. 메일도사를 이용하면 한 번에 모든 메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메일을 체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고 번거롭다. 김현호 사장은 클릭 한 번으로 웹메일과 POP3 메일을 한꺼번에 받아서 PC에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메일도사라고 설명한다.
향후 스팸 방지, 아웃룩 데이터(메일·주소록)와의 호환을 비롯해 메일과 관련된 각종 고급 기능을 포함해 사용편의성이 향상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메일도사 웹버전을 동시에 개발해 한 개의 사이트에서 한 번의 로그인으로 국내의 모든 웹메일을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노엑스퍼트/이노룰스
이노엑스퍼트(대표 김길곤 http://www.innoexpert.com)의 ‘이노룰스(InnoRules)’는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보수 툴이다.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개발자 5명이 모여서 1년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개발했다.
이 제품은 RBMS(Rule Base Management System) 솔루션으로 기업 내부에 존재하는 업무로직을 응용프로그램에서 분리해 관리하는 개발툴 역할을 담당한다. 외국 RBMS제품에 비해 업무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셀과 유사한 화면 구성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규칙 작성과 동시에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및 디버깅이 가능하다. 이 점에서 외국 경쟁제품의 경우 IT전문가의 도움없이 업무전문가가 직접 RBMS를 사용하기가 힘들지만 이노룰스의 경우 IT지식이 없는 업무전문가도 쉽게 사용 가능하다.
업무로직을 응용프로그램으로부터 분리해 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개발생산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인다. 기존 업무 규칙의 재사용이 가능한 점도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시스템 구축 후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분야는 보험의 경우 청약심사·보험설계사 수수료 관리·보험 신상품 관리·재정설계 등이 가능하며 은행은 여신평가·대출자동심사·위험관리·연체관리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제조업체는 생산 및 작업스케줄 관리·배송 관리·설비 진단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노엑스퍼트는 삼성SDS·한국IBM·포스데이타 등 대형 SI업체와 공동영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포스데이타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공급계약이 체결돼 포스데이타가 직접 고객에게 제품 교육을 실시한다. 구입고객에게 1년의 무상고객지원을 제공한다.
<인터뷰>김길곤 이노엑스퍼트 사장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RBMS의 필요성은 대두되고 있지만 국내 IT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한 외국 솔루션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국산 RBMS 개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김길곤 이노엑스퍼트 사장은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RBMS 수요가 있다고 판단,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보험회사를 비롯한 금융권부터 공략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 후 전산업분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일단 SI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방카슈랑스 및 금융권에서 10억원과 서비스분야에서 7억원, 제조업체에서 5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체 22억원이 올해 매출목표인데 이미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씨큐시스/엘프-nms
씨큐시스(대표 황기성 http://www.secusis.com)의 ‘엘프-nms’는 네트워크관리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복잡한 네트워크 현황을 시각적으로 나타내 관리를 수월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장애감지시스템을 갖춰 장애로 인한 네트워크 중단시간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능 관리로 잠재적인 네트워크 장애를 예방하고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네트워크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IBM의 티볼리나 CA의 유니센터, HP의 오픈뷰 등 프레임워크 기반의 외국 네트워크관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이를 도입하기에는 가격과 관리 인력, 유지보수 비용 등 문제가 있다.
이 제품은 이런 상황에 초점을 맞춰 별도의 네트워크 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고 장애 발생시 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이를 즉시 알려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만드는 기능에 주력했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운영과정에 전문인력을 새로 채용하지 않아도 네트워크 관리를 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네트워크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밖에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네트워크 자동스캔 △네트워크 범위 및 프로토콜 설정 △줌인·아웃 △멀티스레드를 이용한 장애 체크 △멀티스레드를 이용한 성능 수집 △메시지 윈도를 이용한 장애 관리 △SNMP 트랩과 시스템 장애 감지 등이다.
인터넷을 통해 고객의 문의를 받고 업그레이드 및 패치파일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을 갖추고 있다. 윈도NT 계열의 운용체계를 지원하며 가격은 90만원이다.
<인터뷰>황기성 씨큐시스 사장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네트워크관리 솔루션을 원하지만 비용문제 때문에 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황기성 씨큐시스 사장은 시스템 장애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전산자원관리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관리 솔루션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상대적으로 고가며 별도의 제품 교육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존 프레임워크 기반 솔루션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엘프-nms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황 사장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적으로 온라인에서 홍보·구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능의 제한이 없는 평가 버전을 무료제공할 방침이다. 출시 두 달 만에 국내에서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을 포함해 연말까지 10억원의 매출목표로 잡았다.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6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