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YES)24, 시장에 활력을 넣어다오.’
최대 인터넷서점인 YES24(대표 이강인)가 한세실업에 매각된 지 10여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YES24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YES24 내부는 물론 인터넷서점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YES24의 최대주주가 한세실업으로 바뀐 것이 지난 12일. 한세실업은 주식매매와 관련한 법적 타당성을 실사중이며 YES24 현황파악은 이제 막 착수한 상태다.
한세실업 김종수 부장은 “YES24에 대한 파악은 이제 시작단계로, 지금까지는 주주와 주식이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한달 후에는 임시주총을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YES24 조직에 고강도의 메스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큰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YES24를 비롯해 동종업계에 있는 관계자들은 한세실업측의 ‘특단의 조치’가 빨리 나와줬으면 하는 눈치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한껏 위축돼 있는 인터넷서점 업계를 위해서도 YES24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YES24는 미국으로 출국한 이강인 사장 자리를 고종관 상무가 대신하고 있고 부서별 책임제도를 통해 현업으로 많은 업무가 이관된 상태여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 사장의 주식처분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데다 곳곳에서 이강인 사장에 대한 도덕성도 문제시하고 있어 전사적인 차원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실정이다.
숨통을 트여주기를 기대하기는 경쟁사도 마찬가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세실업이 YES24에 투자한다면 경쟁사로서 위기감은 커지겠지만 지난 3월 이후 한껏 기가 죽어있는 인터넷서점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결정 시기가 좀더 앞당겨지길 바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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