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장기업이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인 40개 상장법인의 주가는 지난해말 대비 7.18% 상승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4.06% 하락 대비, 11.24%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40개 상장기업은 주가뿐 아니라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다른 상장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회사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의 경우 3월말 현재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부채비율은 113.39%였지만 이들 외국인 지분 30% 이상 4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90.94%로 현저히 낮았다.
성장성 지표인 1분기 매출액증가율도 이들 40개 기업은 전년 동기 6.22% 증가했지만 전체 12월 결산법인은 8.31% 감소했다. 또 수익성을 말해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서 이들 40개 기업은 시장 전체 대비 5.01%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매출액경상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6.89%포인트, 4.57%포인트 앞섰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인 우량 기업군에는 삼성전자, KT, SK텔레콤,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IT종목이 대거 포함됐으며 팬택, 신도리코, 한국전기초자 등도 함께 들어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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