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방송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용 수신기가 셋톱박스에 이은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분야 시장이 향후 10년 이내에 103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현재 20개 이상의 국내 업체들이 DMB수신기 개발에 뛰어들어 DMB모듈을 각종 전자제품에 접목한 퓨전제품까지 내놓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덕대학 김종부 교수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국내 DMB수신기의 가격은 대부분 유럽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국내 셋톱박스와 마찬가지로 DAB에서 DMB로 수신기 전환이 용이해 셋톱박스를 이은 차세대 수출 주력제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전망했다.
프리샛코리아(대표 라위출)는 최근 독자 개발한 유럽형 DMB수신기 720만달러(약 85억원) 어치를 영국에 수출키로 한 데 이어 중동과 독일지역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위출 사장은 “유럽 및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 등 유럽형 규격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칩세트를 제외한 수신기 분야는 오히려 유럽 제품을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널텔레콤(대표 박일근)은 지난해말 휴대형 DMB수신기를 개발하고 올들어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 독일지역에만 2만대 가량을 수출하는 등 올해말까지 12만대 가량을 공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DVD플레이어에서 DMB모듈을 탑재한 콤보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 모 업체와 대량 수출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메이콤(대표 배수원)이 지난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DMB수신기를 개발, 유럽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으며 유니온디지탈(대표 최광현) 역시 하반기에 지상 DMB수신기를 내놓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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