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양상을 보였던 인터넷주들의 주가가 재차 급등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와 다음, 옥션, 인터파크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NHN도 9.13%나 급등했다.
이날 급등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약세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된데다 일부 증권사가 인터넷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또 최근 미국 인터넷주들의 ‘고공비행’도 국내 인터넷테마 형성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증시에서 지난달 초까지 26달러선에 불과하던 아마존의 주가는 최근 33달러까지 뛰었고 89달러수준이었던 e베이도 99달러까지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날 인터넷업종이 적어도 내년까지 고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터넷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위원은 “인터넷업종이 내년까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 이후에도 시장대비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특히 네오위즈가 세이클럽의 수익모델 보강과 게임부문의 신규서비스 출시계획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대비 154%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터넷 4인방인 다음, NHN, 네오위즈, 옥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로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조정해 다음 14만원, NHN 19만7000원, 네오위즈 12만7000원, 옥션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에서 인터넷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업종자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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