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브랜드 대전]서비스-KTF·LGT

◆KTF  

 KTF(대표 남중수 http://www.ktf.com)는 복합 다변화되는 미래 경쟁환경 변화와 번호이동성 도입에 대비해 대표 브랜드인 ‘KTF’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비기, 나, 드라마, 메인의 4대 브랜드는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고객의 로열티 제고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매직엔, 케이머스, 핌 등의 데이터브랜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매출과 판매증대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진행되는 멤버십 통합에 대비해 타깃별 전략가맹점을 강화하고 우수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KTF’는 모기업이자 한국 최대의 통신기업인 ‘KT’와 ‘F’가 합쳐진 이름이다. 대표 브랜드에서부터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또한 무선분야에서 재미있고(Fun), 빠르고(Fast), 독창적인(Frontier)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생활에 친근하게(Friendly) 다가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이동통신 기업, 미래를 창조하는 선도기업, 새롭게 도전하는 첨단기업,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 기업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Na’는 20대를 목표로 한 엔터테인먼트 브랜다. ‘Na’는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나, 남과 달라보이는 나, 신바람 나는 나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KTF는 ‘Na’를 통해 즐거운 캠퍼스 생활과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을 다 가져라’ ‘나의 캠퍼스엔 즐거움이 줄을 섰다’ 등의 주제도 19∼24세 대학생을 타깃으로 삼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드라마(drama)는 국내 최초의 여성전용 프리미엄 이동통신서비스 브랜드다. KTF 관계자는 “드라마는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드라마속의 주인공처럼 당당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상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각적이고 섬세한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여성만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 드라마속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층으로는 25∼35세의 직장여성이 타깃이다. 비기(Bigi)는 청소년층을 상징하는 ‘1318’을 형상화한 이름이다. KTF는 ‘점점 크게’라는 슬로건을 통해 청소년들이 큰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메인(Main)은 25∼35세 비즈니스맨을 겨냥한 브랜드. 사회활동 전반의 중추를 이루는 가장 바쁘고 활동적인 세대며 이동전화의 주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KTF는 광고에서 ‘당신이 메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채택해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모시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매직엔(magicⓝ)은 모바일 인터넷 대표 브랜드다. ‘새로운’ ‘다양한’ ‘신기한’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매직(magic)과 네트워크, 새로운(new) 등의 의미를 가진 n을 결합해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술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뜻이다. 케이머스(k-merce)는 모바일 커머스 브랜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무선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케이머스는 ‘돈이 오가는 모든 경제생활, 케이머스로 다 하십시오’라는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처럼 언제 어디서나 금융·증권·지불·쿠폰·매매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시공간이나 장비의 제약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거래 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초고속 멀티미디서 서비스 브랜드 핌(Fimm)은 ‘First in mobile multimedia’를 조합한 단어다. 또한 빠르게 날아가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IMT2000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취지다. KTF는 ‘서프라이즈 핌’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핌을 SK텔레콤의 ‘준’에 맞서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통합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기존 cdma2000 1x EVDO 서비스에서 보다 확장된 브랜드 마케팅인 셈이다.

 KTF는 또 이 같은 상품별 브랜드 전략을 하반기부터는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6월부터 연간 멤버십 제공혜택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고객 로열티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F는 다음달부터 세그먼트 요금제 선택과 상관없이 동일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종전 비브랜드 카드 3종(플래티넘·레드·블루)과 브랜드카드 3종(나·드라마·비기)을 단일 멤버십 카드로 통합해 발행키로 했다.

 

◆LG텔레콤  

 그동안 식별번호 ‘019’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웠던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tel.co.kr)이 최근 회사명을 대표주자로 육성하고 있다. 급변하는 통신시장의 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지만 궁극적으론 기업 브랜드 전략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시도다. 한마디로 “LG텔레콤이 이동통신의 상식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LG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고객사랑경영(CCVP:Customer Champion Value Proposition)’을 서비스 철학으로 삼고 모든 브랜드를 CCVP에 맞춰 재편성했다. 후발사업자였던 영국 오렌지사가 ‘정직, 신선함, 친근감’이라는 고객가치 경영을 통해 1위 사업자로 올라선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전략과 신뢰감이다. 이 회사는 우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에 맞춰 대표 브랜드이던 ‘019’를 후진으로 하고 사명인 LG텔레콤을 최상위 브랜드로 전면에 배치했다. 그동안 홈페이지 주소였던 ‘http://www.lg019.co.kr’도 ‘http://www.lgtel.co.kr’로 회사 홈페이지 대표주소를 변경했다. 또 20대 대상 문화브랜드인 ‘카이’, 10대 대상인 ‘카이홀맨’ 등 세그먼트(부문별) 마케팅 브랜드들의 역할도 축소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요금상품 체제를 연령·성별 등의 분야에 따라 만들어왔으나 6월 1일부터 이와 관계없는 새 요금제를 도입함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경쟁사에 비해 적은 가입자 규모, 낮은 브랜드 선호도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통화품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등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들어있다.

 회사측은 또 내부적으로 자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2%까지 달성해야 하는 상황으로, 근본적인 새로운 방향 설정이 요구돼 브랜드 전략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서비스하자는 취지에서 CCVP를 만들게 됐으며 고객의 불편사항을 반드시 해결하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 회사의 브랜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고객과의 세가지 약속’을 서비스 정신으로 내세웠다. 첫째는 ‘고객과의 약속을 정직하게 지키는 믿을 수 있는 통신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모든 고객을 최고고객(VIP)으로 대접하고 불만을 철저히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속있는 서비스와 합리적 요금제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고객이 당연히 받아야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고객사랑 경영의 근간이라는 설명이다. LG텔레콤 전직원들이 자사 광고내용을 통화연결음으로 사용, 몸소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고객사랑 경영에 대한 일치된 의지다. LG텔레콤은 자사 통화품질 개선 광고내용을 담은 통화연결음을 직원들에게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직원과 통화하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LG텔레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한다면 브랜드 선호도 25%, 가입자 800만 달성은 무난하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LG텔레콤은 △확실한 통화품질 △호텔 수준의 고객서비스 △단순·탄력적인 요금제 △폭넓은 멤버십 혜택 △단말기 등 부분에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세부적인 전략을 마련해 실시중이다. 특히 요금제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멤버십서비스에 있어서도 오는 1일부터는 단일 멤버십제를 도입해 전 가입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서비스 정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고객들로부터 회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미지를 창출해 브랜드 선호도 25% 달성과 가입자 800만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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