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고 있다.
전날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세를 탔던 거래소시장은 16일 프로그램 매도에 의해 8.54포인트(1.37%) 하락한 610.81로 마감됐다.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속에 14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은 1102억원 순매수로 3일째 매수우위를 지켰고 외국인도 3일 만에 493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1450억원)를 포함해 174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내린 종목은 466개(하한가 2개)로 오른 종목 290개(상한가 4개)보다 많았고 6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삼성전자가 2.54% 하락한 30만7000원으로 마감했고 KT(-1.99%), 현대차(-2.90%)도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중내내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0.16포인트(0.35%) 내린 43.98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 상승에도 개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데다 일부 대형주의 급락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과 달리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낮아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은 18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5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통신주 중에는 KTF가 3.16% 상승한 반면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이 각각 5.58%, 2.49% 하락했다. 거래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엔씨소프트는 9.40% 상승하면서 4일간의 하락세를 벗어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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