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메이저 3D 전문 애니메이션 한국 회사에 `러브콜`

 월트디즈니·드림웍스PDI·소니콜럼비아·시네그룹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메이저가 국내 3D 전문회사들에게 OEM이나 공동제작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디펜던스(대표 박영민·홍성호)는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된 ‘시그라프’에서 크게 호응을 얻은 이후 캐나다 시네그룹과 월트디즈니·드림웍스PDI 등으로부터 공동제작 및 OEM에 대한 제안을 받은 상태다.

박영민 사장은 “실제 세계 3대 그래픽회사 중 1개 업체로부터 실제 테스트를 받은 상태여서 조만간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외국 기업과 OEM 또는 공동제작을 통해 선진 노하우 습득 및 해외 네트워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인 ‘마테오’를 제작 중인 동우애니메이션(대표 김두영)도 소니콜럼비아로부터 ‘마테오’를 공동제작하자는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현재 소니콜럼비아가 마테오의 시나리오 수정작업에 나서는 등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어 실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오콘(대표 김일호)은 일본의 2개사로부터 각각 OEM과 공동제작에 관한 제안을 받은 상태로 6월께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KSM(대표 김영준)도 미국 디지털도메인과 D2K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디지털도메인의 기술이전을 받아 OEM 물량을 제작키로 한 바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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