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비용이 가장 큰 부담" 44%

 대구지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 중대형 유통업체들은 정보화 추진과정에서 구축비용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자체개발보다는 외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보화 구축 방안이라고 대답했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3∼4월에 걸쳐 대구지역 백화점, 할인점, 대형슈퍼마켓 등 3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중대형유통업체 정보화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정보화 추진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4.4%가 ‘구축비용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관련인력 부족(33.3%), 직원교육문제(11.1%), 잦은 기술변화(5.3%), 기타(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정보화 구축방안에 대해서는 외주개발이 63.2%로 가장 선호되고 있었으며, 자체구축(21.1%), 기존 패키지 이용(15.8%)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기업들이 사내 전산화보다는 매출액 신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여 이채를 띠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최우선 투자 분야로는 판매시점관리(POS) 정보분석 및 공급관리시스템(SCM)이 73.7%로 압도적이며, 전자상거래분야 21.1%, OA 및 기타가 5.3% 순이었다.

 정보화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관심도가 ‘매우 높다’와 ‘높은 편이다’가 각각 31.6%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 21.1%, ‘부족한 편이다’가 10.5%로 각각 응답했다. 현재 정보화를 구축한 분야로는 POS 정보분석이 94.7%로 가장 많았으며, ERP 분야 89.5%, 그룹웨어 63.2%, SCM/B2B 42.1% 순이었다.

 지역 유통업체 중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57.9%로, 이 가운데 쇼핑몰(B2C)이 90.9%로 가장 많고, 기업간(B2B) 거래가 63.6%로 뒤를 이었다.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업체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한 물음에 인증 및 보안문제 21.1%, 관련인력 부족 15.8%, 매출액 비중 미미 10.5%, 배송문제 5.3% 순으로 대답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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