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새벽(한국시각)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세계적인 IT업체 경영자를 대상으로 막바지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
특히 미 서부지역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노 대통령의 투자요청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향후 연구개발(R&D) 등 적극적인 대한투자를 시사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미 서부지역 경제인 간담회에는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제리 양 야후 설립자, 제프 클라크 휴렛패커드 부회장, 제임스 재럿 인텔 부회장, 대니즈 라이 오라클 수석부회장, 매기 윌더로터 MS 수석부회장 등 미국 서부소재 주요 첨단기술기업 및 금융업체 경영인 1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귀국에 앞서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업체인 인텔사를 방문, 크레이그 배럿 사장 등 관계자를 만나 1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지역 생산기지 및 R&D센터를 한국에 유치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인텔사가 한국에 생산공장 및 R&D센터 설립에 직접 투자할 경우 인텔의 기업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결과적으로 한국과 인텔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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