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컴퓨터 메모리칩 제조회사인 난야테크놀로지가 현재의 제품 가격으로는 올 2분기에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난야의 리 엔지 사장이 15일 밝혔다.
리엔 사장은 정기주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사스 파동 이후 휴렛패커드·델컴퓨터·IBM 등 고객사들이 발주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3분기에는 가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60억달러 규모의 메모리칩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난야는 지난 1분기에 9억2700만대만달러(26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6억대만위안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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