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수출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별 24시간 동향감시체제에 돌입, 수출입 피해상황 및 긴급수송 수요 파악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13일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파업을 결정한 직후 업종별 협·단체를 통해 피해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비상수송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파업으로 부산항 수출입 화물 처리가 지난 12일 이후 26.4% 수준으로 낮아졌고 야적률도 77.7%에 이르는 등 조기에 화물수송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부산항 8개 부두의 기능이 마비되고 광양항에서도 화물처리가 중단되면 하루평균 1억9000만달러 가량의 선적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전자업종의 경우 이미 60∼80%에 이르는 제품들이 출하를 못하고 묶여 있어 수출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업종별 긴급수송 동향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주요 품목별 수출영향 파악에 나섰다. 또 경제단체 중심의 홍보를 통해 대국민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산자부는 이날 오후 산자부 무역투자정책실장과 화물연대파업대책반, 경제 4단체, 12개 주요업종 상근책임자 등 25명이 모인 가운데 주요 업종단체 대책회의를 갖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소관업종 피해상황, 수출·수송 애로 및 타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제 5단체장은 한 대책회의를 갖고 “부산항의 물류운송마비는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마저 타격을 받게 되면 경제는 회복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4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5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6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7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8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