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들이 지난해 수준에 못미치는 매출부진을 타개하고자 파격적인 매출확대 방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홈플러스, 한국까르푸 등 할인점들은 올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동일 점포수 기준) 80∼90% 수준의 부진한 매출실적 속에 여름철 비수기까지 다가오자 ‘점포 24시간 운영’ ‘가전 AS 연장상품 판매’ 등 파격적이고 새로운 매출확대 방법을 속속 내놓으며 매출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내달 2일부터 영등포, 북수원, 대구 성서, 센텀 시티점 등 권역별 4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4개점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12시까지 6일 동안 24시간 영업을 실시하고 월요일 오전 0시부터 개점시간인 10시까지 주당 한차례의 정비기간을 갖는다. 홈플러스는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나머지 20개 점포와 향후 출점 점포에도 24시간 영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테스코 운영부문 정종표 상무는 “올 3월초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2%의 고객이 24시간 영업을 지지했다”며 “기존 24시간 영업을 실시하는 타 할인점 상황을 분석해 볼 때 주간 단위의 매출이 일정한 수준 이상이 돼야 심야영업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홈플러스는 점포당 매출이 경쟁 할인점보다 높기 때문에 24시간 영업에서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까르푸(대표 마크 욱셍)는 최근 다국적 기업인 에이온워런티코리아(대표 조수강)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2일부터 가전 AS 연장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수도권 8개 매장의 가전코너에서 우선 실시하고 연내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까르푸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연장서비스 상품을 함께 구입하면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무상 AS기간 만료 후에도 1∼2년간 부품값이나 출장비, 수리비가 없는 무상 AS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까르푸의 김진년 부장은 “가전 AS 연장상품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할인점 시장에서 까르푸가 선보이는 차별화된 고객만족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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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들은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점포 24시간 운영, 가전 AS 연장상품 판매 등 파격적이고 새로운 매출확대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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